염색기술硏 국산 디지털 날염기 내달 선보여 2008-02-20 11:55


(대구=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한국염색기술연구소(DYTEC)는 국산화에 성공한 고속 디지털 날염기(Digital Textile Printing.이하 DTP)를 오는 3월 대구 북구 산격2동 엑스코에서 열리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에서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고속 DTP는 컴퓨터에 저장된 데이터에 따라 염료를 뿌리는 헤드를 조정, 섬유에 색을 입히는 장비로 섬세한 문양을 빠르게 넣을 수 있어 스카프나 넥타이 등의 상품에 많이 쓰이는 기기다.

이 장비는 지금까지 해외에서 완제품을 수입하거나 부품을 해외에서 가져와 국내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유통돼 국산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높았다.

DYETEC은 국제 특허가 걸려 있는 염료 헤드를 뺀 전 부품을 국산화했고 제품의 날염 속도도 시간당 100㎡으로 주요 외국 장비와 비교해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자원부의 지원으로 진행된 이 장비의 개발사업에는 예산 84억여원이 들었고 DYTEC 주관 아래 ㈜근도테크놀러지와 유한킴벌리㈜ 등의 업체와 영남대와 한국기계연구원 등의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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